YUJ!N LEE
1. Works
- 북치고 장구치고, 별 보고 들어오고 별 보고 나가고, 2025
- 가덕도 프로젝트, 2025
- Space Encoding, 2024
북치고 장구치고, 별 보고 들어오고 별 보고 나가고, 2025
영구 임대 아파트는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 주거 정책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곳 영도 동삼 주공 아파트(2단지)는 평균 18년 이상의 장기 거주 주민이 많아 주거 환경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보였다.
그 풍경 속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의자'였다.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하루의 일부를 보내고, 안부를 나누는 모습을 접하면서 점점 흩어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의자가 가지는 힘’을 떠올리게 된다.
개인의 공간이 보장된 만큼 이웃과는 고립되어 가는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에서, 단지 곳곳에 놓인 이 의자들은 사람들에게 접촉과 머무름의 시간을 허락하며,
공동체적 삶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만든다. 이 작은 의자가 가지는 사연과 함께 이곳에 찾아온 청년들과 오랜 시간 거주한 노인들의 삶이 상반되는 공간 속에서
[원도심, 섬, 고립, 쉼]과 같은 키워드를 따라 파생되는 관계의 가능성 탐구한다
[사진: 김주찬]
단지, 감각한 기록展, 영도 동삼주공아파트 203동 305호 빈집